2009년 11월 5일 목요일

타샤의 그림모음--(스크랩)

 

 

 

 

 

 

 

 

 

 

 

 

 

 


 


 


 


 

 

나의 시어머니 타샤 튜더| 1,000평 정원 가꾸며 자급자족하는 삶

나의 시어머니 타샤 튜더| 1,000평 정원 가꾸며 자급자족하는 삶
김은임  주부(미국 거주)
  나의 시어머니 타샤 튜더는 미국의 유명한 그림책 삽화가이자, 화가, 동화작가이다. 올해 91세인 시어머니는 미국 뉴잉글랜드 버몬트주(州) 브래틀보로에서 1,000평이 넘는 정원을 가꾸며 홀로 사신다. 직접 양젖을 짜고 감자를 캐고 뜨개질을 하면서 자급자족하는 그의 모습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동화 같은 삶’으로 화제가 되었다. 시어머니의 독특한 생활과 아름다운 정원은 지난해 《맘 먹은 대로 살아요》라는 제목(종이나라 출간)으로 우리나라에도 번역 소개됐다.
 
  내가 타샤를 처음 만난 것은 그의 2남 2녀 중 차남인 남편과 1994년 결혼하면서였다. 미국 공군 자문변호사인 남편과 결혼한 후 시어머니께 인사드리기 위해 브래틀보로로 찾아갔다. 서울을 출발, 열다섯 시간의 비행 끝에 보스턴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나는 잔뜩 긴장해 있었다. ‘이국(異國) 사람인 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줄까?’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똬리를 틀었다. 자동차로 보스턴 교외를 빠져나갈 때는 불안감이 서서히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세 시간쯤 달리자 울창한 침엽수림이 나타났다. 가로등도 없는 비포장도로에 이르자 “이 길은 우리 가족들 사이 비밀의 오솔길”이라며 남편이 내려서 걷자고 했다. 이때 나는 ‘이상한 나라에 온 앨리스’처럼 앞으로 계속해서 경이로운 경험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감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출간된 타샤 튜더의 책.

  남편과 나는 자박자박 소리를 내며 자갈길을 걷기 시작했다. 검은 숲에서 뻗어 나온 나뭇가지들은 달빛을 받아 기묘한 형상을 이루고 있었다.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의 올빼미가 등 뒤에서 가르릉거리며 적막을 깨뜨려 혼비백산케 했다. 흠칫흠칫 놀라는 내게 남편은 “올빼미들이 당신을 반기는 소리”라고 했다. 그 다음엔 승냥이 소리가 들렸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순간 사립문이 나왔다. 휘영청 밝은 달빛과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빛 아래 거무스름한 집의 윤곽이 보였다. 금방이라도 꺼질 듯 가물가물한 호박색 불빛이 새어 나오는 그곳이 시어머니의 집이란다.
 
  종이 달린 작은 쪽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그 순간 200년 전으로 돌아간 듯 현재의 삶이 녹아 버리는 것 같았다. 시어머니는 웨일스산(産) 작은 개인 귀여운 코기(corgi) 두 마리와 함께 앉아 차를 마시고 계셨다. 집 안은 초가을 숲 속 냉기를 몰아낼 만큼 훈훈했다. 화덕에는 구수한 닭고기 수프가 끓고 있었고, 향긋한 옥수수 빵 냄새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다음 날부터 나는 본격적으로 시어머니의 집과 생활, 그리고 정원 손질법을 배우고 익혔다. 그리고 금방 그곳 생활의 즐거움에 빠져 들었다. 시어머니는 새벽 일찍 일어나 손수 키우는 닭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먹이를 주고, 양젖을 짜서 버터나 치즈,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드셨다.
 
  낮에는 정원을 거닐며 꽃에 물을 주고, 잡초를 일일이 뽑으셨다. 그러면서 꽃들의 색깔, 높낮이의 조화를 살피셨다. 정원은 시어머니가 마음 가는 대로 채색하는 캔버스였다. 처음 만났을 때 시어머니는 내게 “옷 만드는 것을 좋아하느냐?” “잘하는 요리가 무엇이냐?” “영국 문학작품 중 즐겨 읽는 게 있느냐?” “집에는 어떤 꽃들을 심었느냐?” “어떤 애완동물을 키우느냐?”고 물으셨다. 한국 부모님들과는 삶의 의미와 중심을 전혀 다른 곳에 두고 계셔서 처음에는 혼란스러울 정도였다.
 
타샤 튜더의 아들 톰 튜더와 김은임 씨 가족. 김은임 씨는 성심여대 불문과 졸업 후 미국 오클라호마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시어머니는 대표적인 외유내강 인물이셨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호흡하며 동물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겠다고 계획을 세운 시어머니는 돈이 생길 때마다 동물을 사들여 농장생활을 준비하셨다. 시어머니는 화가 어머니와 수학자이자 발명가 아버지로부터 감수성과 창의력을 물려받았다. 8학년밖에 마치지 못했지만 자신의 글과 그림을 출판하며 독립된 삶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이었다. 시어머니는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모두 독립을 이룬 분이다. 시어머니의 식량 창고에는 직접 재배하고 가공한 야채와 과일 통조림이 겨우내 먹을 수 있을 만큼 쌓여 있다.
 
  해가 긴 여름이면 낮에 화초를 가꾸고, 밤에는 그림을 그리며 책을 읽으신다.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키운 양털로 천을 짜고 정원의 화초로 천연염색을 한 후 담요와 셔츠를 만들기도 하신다. 남편이 어릴 때 시어머니는 예술가 친구들과 함께 각본을 쓰고 무대를 꾸며 아이들과 인형극 공연을 다니셨다고 한다. 남편의 형제들은 남자든 여자든 모두 요리와 바느질을 잘한다. 한 인간으로서 어디에서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어릴 적부터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 백발, 주름진 얼굴인 시어머니는 여전히 지적이고 우아한 자태를 지니고 계시다. 일 때문에 거칠어진 손과 발조차도 멋스러워 보인다. 그분의 요리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 때면 10인분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뚝딱 만들어 내곤 하신다. 음식이나 옷, 자신의 정원을 가꾸는 데 그분은 아주 까다롭고 독창적인 스타일을 고수하신다. 시어머니가 매일 입는 드레스는 1980년대 초 텔레비전을 통해 보았던 외화 <초원의 집> 배우들과 같다. 오스트리아산(産) 옷감으로 전통의상 전문가인 친구들이 만들어 준다고 했다. 정원 가꾸기에 돈을 아끼지 않는 시어머니는 화초를 구하러 네덜란드까지 갔다 오기도 한다.
 
  그 외에는 모두 자급자족하는 게 원칙인데, 자급자족이 안 되는 식료품의 경우 농장에서 생산한 무공해 달걀이나 사과 주스 등과 물물교환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모두 웰빙 열풍에 휩싸여 있지만, 시어머니는 훨씬 전부터 이런 생활을 해 오셨다.
 
한국인 김은임 씨의 시어머니 타샤 투더. 문명의 힘 대신 자연의 품 속에서 동화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사진제공 | 도서출판 ‘종이나라’)

  시어머니의 섬세하고 예술가적 기질은 자녀들에게 골고루 전해진 것 같다. 남편 역시 어머니 어깨 너머로 배웠다는 요리 솜씨와 식탁 차림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한다. 남편이 들려주는 유년 시절 이야기는 너무 색달라 동화책을 읽고 있는 듯 착각할 때가 많다.
 
  그중 생일파티 이야기는 정말 이채로웠다. 어린 시절 남편이 살던 집에는 작은 시내가 하나 있었다. 생일파티가 열리는 밤, 아이들은 시냇물이 끝나는 지점에서 기다렸다. 시어머니가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드신 후 나무판과 이끼 위에 올려놓고 촛불을 붙여 시냇물에 띄우셨기 때문이다.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오는 케이크를 보며 친구들과 함께 환호하던 순간을 남편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어린 시절 엄마 아빠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 요리를 하고, 여기저기 다니며 인형극 순회공연을 했던 것이 자신의 삶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남편은 말하곤 한다.
 
  남편이 그동안 한국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서울에서 살던 우리 부부는 남편이 미국 국방부에서 근무하게 돼 다시 미국으로 가게 됐다. 미국에 가면 시어머니부터 찾아뵐 생각이다. 이번에는 시어머니를 위해 내가 맛있는 옥수수 빵을 만들어 볼 참이다. ■

 

 

세계적인 동화작가 타샤튜더.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으로 더 유명하다.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다는 ‘시크릿 가든’, 신비한 타샤의 정원에는
어떤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이혼 후, 네 자녀를 키우며 힘겨웠던 타샤는 자연으로부터 위로받고자
하였고, 타샤의 손길이 닿은 집과 정원과 살림은 예술이 되었다.

 

고달픈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
올해 6월,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쓸쓸한 가을, 행복이 있는 그 곳, 타샤의 정원으로 떠나보자.    

주요내용

① 자연을 닮은 타샤튜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 타샤튜더!
우리에게도 친숙한 ‘비밀의 화원’ 등의 100권이 넘는 동화책을 세상에 내 놓았고, 최고의 동화작가에게 주는 칼데콧 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30만평의 정원을 혼자 가꾸며 숲속 오두막집에서 동화처럼 살다가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동화책은 물론, 집과 정원, 레시피 등을 담은 타샤의 책은
세계 곳곳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젊은 시절의 타샤튜더>                     <딸 베서니에게 수유중인 타샤튜더>

 

    
        <그림을 그리고 있는 타샤튜더>              <타샤가 80대에 그린 삽화>

 

② 타샤의 시크릿 가든을 찾아서  “고달픈 삶을 딛고 꽃 피워낸 정원”

 

레몬 빛 수선화 무리 속에서 피는 흰색 돌능금 꽃, 꽃잎이 탐스러운 작약.
영국식으로 꾸며진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타샤의 정원은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비밀의 화원’이다.

타샤는 특히 파스텔 톤의 꽃을 좋아했다. 층층이 계단식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타샤의 정원은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정원을 가꿀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손녀와 함께 꽃밭에서 행복한 타샤>           <꽃을 가장 사랑했던 타샤튜더>

 

 
         <타샤가 살던 버몬트의 집>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았던 타샤의 정원>

 

 

③ 살림이 예술이 되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오두막집. 타샤의 집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 오래된 엔티크 가구들과 블루&화이트 골동품 그릇들.
수도 펌프, 장작을 떼는 스토브, 타샤가 즐겨 입는 고풍스런 옷까지...
집안 구석구석 눈길을 끄는 타샤튜더 스타일은 모든 여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했던 타샤는 직접 베틀을 돌려 천을 짜서 옷을 만들고, 필요한 식재료는 밭에서 일구어 얻었다.

 

타샤는 자녀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엄마였다. 인형은 물론 인형 옷, 인형에게 주는 카드까지 직접 만들어 주고,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주었다. 아이들의 생일에 해주던 ‘뗏목케이크 이벤트’는 자녀들이 성장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1830년대 삶을 꿈꿨던 타샤>              <타샤 스타일 그릇 - 블루&화이트>

 

 
     <아이들을 위해 만든 미니어쳐 인형들>    <자녀들의 생일 이벤트 - 뗏목 케이크>

 

 

 

 

④ 타샤의 한국인 며느리 “김은임, 탐” 부부

 

* 타샤튜더의 한국인 며느리 김은임씨.
 처음, 탐과 함께 타샤의 집을 찾았던 은임씨는 그 날을 이렇게 회상한다.
“동물이 깬다고 차를 두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구두를 신고 험한 산 길을 걸어오는데, ‘아~ 이제 예쁜 구두는 다 신었구나’ 싶었죠”
* 아들 탐이 말하는 타샤
“어머니는 우리보다 정원과 동물 돌보는 일을 더 열심히 하셨죠.
그래서 우리 형제들은 뭐든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됐어요.”

 

* 맏딸 베서니가 말하는 타샤
 내가 고민을 이야기 하면 엄마는 이렇게 말했어요.
“베서니, 나가서 꽃향기나 맡고, 초콜릿이나 먹어!”  
엄마는 불평하지 말고 현재에 만족하며 살기를 원하셨죠.

 

* 막내 딸 에프너가 말하는 타샤
 “Make Money! 엄마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돈이었어요.”
이혼 후 네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위해 그림을 그려야 했던 것들이 타샤에게는  
가장 힘든 점이었다.

 

   
              <맏딸 베서니 튜더>                        <막내딸 에프너 튜더>

 

   
           <막내 아들 탐 튜더>                           <한국인 며느리 은임 튜더>

 

 

⑤ 타샤가 주부들에게 남기고 간 메시지  
 “스스로의 삶을 즐기고, 독립적으로 살아라”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타샤는
늘 산골 생활을 꿈꾸었다. 결혼과 동시에 농장이 있는 시골 생활을 시작한
타샤튜더. 그러나 도시 사람이었던 남편은 그 생활을 힘들어 했고, 결국 두 사람의 결혼은 실패로 끝이 났다.
좌절하고 포기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타샤는 주저앉지 않았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자 하루 온종일을 정원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꽃을가꾸며 아름다움을 느꼈고, 그 아름다움으로 가슴 속 상처를 치료했다.
이혼 후, 혼자서 4명의 아이를 키우는 동안 왜 힘들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타샤는 하루하루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자연을 통해 기쁨을 얻었다

 

 

   
<타샤가 한국인 며느리에게 물려준 브로치>   <타샤가 늘 앉아서 차 마시던 티 테이블>

 

   
 <막내 딸에게 물려준 타샤의 그릇들>        <타샤의 집에 남아있는 오래된 찻잔 세트>

       

   
        <꽃은 타샤의 영혼이었다>              <늘 직접 물지게를 지고 정원에 물을 주었다>

 

책 ^ 호박 달빛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타샤 튜더가 )

 

소개

꼬마 소녀 실비의 흥미진진한 할로윈 모험담

생태적인 삶의 대표주자 타샤 튜더. 버몬트 시골에서 평생 정원을 가꾸며 흙과 함께한 삶을 살아간 그녀의 첫 작품이다.
꽃과 동물, 어린이를 사랑한 자연주의자답게 타샤 튜더의 그림책에는 시골살이의 여유와 평화, 대자연이 선물하는 그림 같은 풍경, 예스럽고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 녹아들어 있다. 이 책에도 그녀만의 목가적인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고 이후에 발표된 작품들에도 고스란히 유지된다. 그녀의 그림책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70년이라는 세월의 흐름과 무관하게 세대를 이어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고전이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실비는 실제 타샤 튜더의 4살짜리 조카였다. 타샤는 크리스마스에 집에 놀러 온 조카를 기쁘게 해줄 선물로 이 작은 책을 만들었고 1938년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초판이 나온 이후 해를 거듭하며 현재까지도 할로윈 이야기를 담은 대표적인 책으로 읽히고 있다.
<호박 달빛>은 할로윈의 상징인 호박등의 비유적인 표현으로 노란 호박에 초를 켠 호박등의 모습이 달빛처럼 은은하고 아름다워서 붙인 제목이다. 지금은 보통 플라스틱 호박등을 사서 걸어두지만 타샤 튜더는 텃밭에서 손수 기른 호박으로 호박등을 만들었고, 호박씨를 심고 큰 호박을 키워 호박등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은 언제나 가족들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주었다. 진짜 호박으로 만든 호박등은 달빛만큼이나 고와서 작가에게 이런 은유적인 제목이 떠올랐으리라.


꼬마 실비의 할로윈 모험담은 다소 이질적인 소재임에도 우리에게 낯설지 않고 푸근한 느낌을 준다. 옥수수 대를 차곡차곡 쌓아둔 밭과 염소와 암탉, 거위들이 사는 농장, 노란 호박이 익어가는 가을 들판이 우리네 시골 풍경과 다름이 없고 이야기 또한 있음직하면서도 소소한 재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옛 전통과 농가의 생활방식을 충실히 표현한 타샤 튜더의 작품은 가장 미국적임에도 보편적인 정서에 호소하는 힘이 있다.
올해 할로윈에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호박 달빛을 선물해봄이 어떨까. 할로윈의 의미를 몰라도 좋다. 크고 둥그런 호박 하나 장만하여 꼭지를 열고 호박씨를 파내어 손 가는 대로 재미난 구멍을 뚫은 다음 촛불을 넣어두면 된다. 그 과정을 거치며 가족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것이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호박 달빛은 거실 한 켠에서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아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달아줄 것이다.

* 타샤 튜더 클래식은 타샤 튜더가 쓰고 그린 어린이 그림책의 시리즈 명으로 앞으로 타샤 튜더의 대표작들 위주로 꾸준히 출간될 예정입니다.


타샤 할머니가 들려주는 할로윈 이야기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타샤 튜더가 1938년에 발표한 데뷔작이다. 고전적인 수채화풍 그림에 소박한 시골살이를 묘사하는 그녀만의 고유한 작품성이 그대로 담겨 있는 작고 아름다운 책이다.
예의 바른 꼬마 아가씨 실비는 할로윈에 쓸 크고 통통한 호박을 구하기 위해 옥수수 밭으로 나간다. 겨우 근사한 호박을 찾아내지만 호박이 언덕 아래로 떼구루루 굴러가는 바람에 염소며 암탉, 거위까지 농장 식구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진다. 마침내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만든 호박 등불은 밤하늘 달빛처럼 마당을 노란 빛으로 물들이고 실비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할로윈을 선물해준다. 다음 할로윈을 기약하며 정성껏 호박씨를 묻는 마지막 페이지는 타샤 튜더의 반짝이는 유머가 깃든 장면으로 어린이들에게 계절의 흐름과 노동의 가치를 일깨운다.
할머니의 무릎에서 듣는 옛이야기처럼 구수하고 환상적인 스토리로, 자연의 품에서 즐기는 할로윈 풍경이 정겹고 따사롭다. 돌아오는 기념일마다 마음을 다해 준비하여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주고자 했던 타샤 튜더, 그녀는 공포스럽고 무서운 할로윈이 아닌 장난기 어린 웃음이 있고 가을의 풍요를 만끽하는 신나는 할로윈을 어린이들에게 선사해준다.

작가 소개
저자 | 타샤 튜더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는 30만 평의 대지에 천국 같은 정원을 일군 가드닝의 대가로 꽃과 동물, 자연을 존중하는 자연주의자이다.

타샤 튜더는 1915년 미국 보스턴에서 조선 기사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집은 마크 트웨인, 소로우, 아인슈타인, 에머슨 등 걸출한 인물들이 출입하는 명문가였다.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살던 타샤는 아홉 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 친구 집에 맡겨졌고, 그 집의 자유로운 가풍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서 살기 시작한 타샤는 비로소 그림을 그리고 동물을 키우면서 화초를 가꾸는 일에 열중하기 시작하였다. 스물세 살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이 출간되면서 타샤의 전통적인 그림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 등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면서 그림책 작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획득하며, 현재까지 약 100여 권의 그림책을 남겼다. 쉰여섯 살에 인세 수익으로 드디어 버몬트 주 산골에 땅을 마련한 타샤는 18세기풍의 농가를 짓고 오랫동안 소망하던 정원을 일구기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이 정원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중의 하나가 되었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골동품 옷을 입고 골동품 가구와 그릇을 쓰는 타샤 튜더는 골동품 수집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수십 년간 모은 약 200여 벌의 골동품 의상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830년대 의상 컬렉션으로 불리며 록펠러재단이 운영하는 윌리엄스버그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타샤의 또 하나 고풍스러운 취미는 인형 만들기로, 골동품 박물관 같은 타샤의 집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3층짜리 인형의 집에는 타샤의 분신인 엠마와 새디어스 부부가 살고 있으며 손톱만 한 책들과 골동품 찻잔들, 골동품 가구들이 빛을 발한다. 타샤가 여든세 살이 되었을 때, 타샤 튜더의 모든 것이 사전 형식으로 정리된 560쪽에 달하는 (타샤 튜더의 완전문헌목록)가 헤이어 부부에 의해 출간되었는데, 타샤의 모든 것이 담긴 소중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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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삶


 

 

타샤 튜터(Tasha Tudor)  

       
1915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저자의 집안은 마크 트웨인,        
소로, 아인슈타인, 에머슨 등 쟁쟁한 지식이들과의 교류가 많았다. 9살때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 친구 집에 맡겨졌고 15살때는 학교를 그만 두고

독립해서 살기 시작한다. 23세에 결혼하여「호박 · 달빛」을 출간했다.

42세에는「1 Is One」으로 우수한 그림책 작가에게 수여하는 칼데콧

상을 수상하였다.    

     
46세에 이혼하여 10년후 가장 살고 싶어하던 버몬트 주의 산 속에

농가를 짓고  혼자 살기 시작하였고 리자이너 메달을 수상하였다.

83세에「완전 문헌 목록이 출간되었고 87세에 신작 그림책

「코기빌에서 가장 즐거운 날」을 발표했다.  

     
그의 삶은 그 자체가 한 폭의 수채화요 동화다.

올해 90세인 타샤는 미국  버몬트 주에서 1,000평이 넘는 정원을 가꾸며,

독립된 삶을 살고 있다.        
나지막한 새 소리와 향긋한 꽃 내음에 잠을 깨고, 이름 모를 나비가 춤을 추고,        
이름 모를 벌들이 붕붕거리는 정원을 맨발로 산책을 즐기는 타샤 튜더.        
그의 삶이야말로 오늘의 도시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웰빙 라이프이다.      
'커티지풍 가드닝’의 대가인 타샤 튜더의 친자연적인 삶과 그의 생활 속 정원        
가꾸기를, 최초로 공개되는 사진들과 함께 시각 여행을 떠나 보자.

 


 

이 세상에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 않으세요?

아무리 이 세상이 공해로 찌들고,
곳곳에서 끔찍한 사건이 터져도
이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에요.

늘 보아 오던 밤하늘의 별도
일 년 동안 단 한차례밖에 볼 수 없다면
그건 매우 감동스런 사건이 될 거예요.

무슨 일이든지 한번뿐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거야말로 정말 귀중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죠







타샤는 정원을 손질하고 산양 젖을 짜 치즈나 요구르트를 만들고 정원에서 딴          
과일로 파이를 굽고 차를 직접 만들고 재배한 아마를 자아 천을 짜고 염색을          
하고...그녀는 1830년대의 삶을 산다. 농가에서 그 시대의 옷을 입고 머리          
모양을 하고 생활하며 전기나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구식 오븐에서 빵을 굽고          
직접 키우는 염소의 젖을 짜 치즈를 만든다.          
손수 가꾼 빅토리안 풍의 정원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중 하나로 손꼽          
히며,그녀의 골동품 의상 컬렉션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830년대 의상 컬렉          
션으로 불린다. 튜더가 낸 요리책, 정원 가꾸기 책, 수공예품 책들도 역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타샤 튜더는 이미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 씨를          
뿌리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정원을 정성껏 가꾸면서 후회 없는          
생을 보내고 싶어요."